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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리꽃이야기 본문
옛날에 얼굴은 별로 예쁘지 않았지만 착한 처녀가 있었다네
어느 날 그 마을에 멋진 왕자가 들어왔지
왕자는 스스로 신부감을 구하고 싶어서였지
그 처녀는 왕자를 보자마자 사모하게 되었지만 왕자는 용모가
떨어진 그 처녀를 전혀 마음에 두지 않았다네
몇십 년 후에 나라는 망하고 왕자는 이제 늙고 초라한 나그네가 되어
다시 그 마을을 지나가게 되었네
가뭄이 계속되던 때라 집집마다 인심들이 후하지가 않았다네
나그네는 기진해서 쓰러졌는데 왠 할머니가 그를 데려다가 극진히 거두었다네
몸이 회복된 나그네는 다시 집을 떠났고 그날 밤 할머니는 먼지처럼 사라지 듯
눈을 감았다네 그 처녀는 끝내 소망을 이룬 게지
그 자리에서 피어난 꽃이 이 참나리라네
들꽃처럼 낮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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