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멀리 그대의 안부를 묻는다 본문

。.....시집

멀리 그대의 안부를 묻는다

꽃시 2022. 2. 25. 20:27

 

*멀리 그대의 안부를 묻는다

 

행복은 하늘 위에 두둥실 무지개라고 생각했다

산 너머 산 너머에 있는 거라고 생각해

긴 목을 더 길게 늘이곤 했다

지금 여기에 있는 것이 아니고

어제 거기 내일 저기에 있다고 생각해

그리워했다

번번이 목이 마르곤 했다

............

.............

그대 거기 잘 있나요?

나 여기 여전히 숨 잘 쉬고 있어요

멀리 그대의 안부를 묻는다

우리에게 더 이상 가까워질 수 없는

목숨의 거리가 있을지라도

거기 그대 잘 있나요? 나 여기 잘 있어요

스스로 묻고 대답하며

.............

 

..시*나태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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